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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과 PBR, 주가가 싼지 비싼지 읽는 법

·2026-07-15·재테크 · 주식

증권 앱에서 종목 정보를 열어보면 “PER 15.2”, “PBR 1.1” 같은 숫자가 표시돼 있다. 이 회사가 돈을 잘 버는지는 재무제표를 봐야 알 수 있지만, “지금 이 주가가 비싼지 싼지”를 가늠하려면 PER과 PBR부터 확인하는 게 출발점이다.

PER과 PBR, 무엇을 몇으로 나눈 숫자인가

두 지표 모두 “주가”를 분자로 두고, 분모로 무엇을 쓰느냐가 다르다.

지표 계산식 의미
PER (주가수익비율) 주가 ÷ 주당순이익(EPS) 이 회사가 버는 이익 대비 주가가 몇 배인가
PBR (주가순자산비율) 주가 ÷ 주당순자산(BPS) 이 회사가 가진 순자산 대비 주가가 몇 배인가

EPS(주당순이익)는 당기순이익을 총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이고, BPS(주당순자산)는 자기자본을 총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즉 PER은 “이익 대비 가격”, PBR은 “자산 대비 가격”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구분하면 된다.

계산 예시

어떤 회사의 주가가 10,000원이고, 최근 1년 당기순이익이 100억원, 자기자본이 500억원, 발행주식수가 1,000만주라고 해보자.

  • EPS = 100억원 ÷ 1,000만주 = 1,000원 → PER = 10,000원 ÷ 1,000원 = 10배
  • BPS = 500억원 ÷ 1,000만주 = 5,000원 → PBR = 10,000원 ÷ 5,000원 = 2배

일반적으로 PER 10 이하, PBR 1 이하면 저평가된 것으로, 그 이상이면 고평가된 것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위 예시에서는 PER은 저평가에 가까운 수준이지만 PBR은 고평가 구간에 들어간다는 걸 알 수 있다.

주의: PER과 PBR이 낮다고 무조건 “저평가된 좋은 주식”은 아니다. 적자 기업은 EPS가 마이너스라 PER 자체를 계산할 수 없거나 의미가 없어지고, 성장성이 크게 기대되는 기업은 현재 이익 대비 PER이 높게 나오는 게 오히려 정상인 경우도 많다. 반대로 PER·PBR이 낮은 데는 시장이 이 회사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이유가 숨어 있을 수도 있다.

업종별로 비교해야 의미가 있다

PER·PBR은 업종에 따라 평균 수준 자체가 크게 다르다. 예를 들어 설비·자산이 많이 필요한 제조업과, 특별한 자산 없이 이익을 내는 IT 서비스업은 정상적인 PBR 수준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떤 종목의 PER·PBR이 “낮다/높다”를 판단할 때는 절대적인 숫자 하나가 아니라 같은 업종 내 다른 회사들과 비교하는 것이 훨씬 정확하다.

숫자만 보면 안 되는 이유

PER은 이익 대비, PBR은 순자산 대비 지금 주가가 몇 배인지 보여주는 지표다. 숫자가 낮을수록 저평가, 높을수록 고평가로 보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지만, 적자 기업이나 성장 기대가 큰 기업에는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고 반드시 같은 업종의 다른 회사와 비교해야 의미가 있다.

자주 묻는 질문

PER과 PBR 중 어떤 걸 더 신뢰해야 하나요?

어느 하나가 우월한 지표는 아니다. PER은 수익성 기준, PBR은 자산 기준으로 서로 다른 관점을 보여주므로 함께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적자 기업처럼 PER 계산이 어려운 경우 PBR이 보완적인 참고 지표가 될 수 있다.

PER이 마이너스로 나오는 경우도 있나요?

당기순이익이 적자면 EPS가 마이너스가 되어 PER도 마이너스로 계산되는데, 이 경우 PER 수치 자체는 투자 판단에 큰 의미가 없다. 적자 기업은 다른 지표(매출 성장률 등)로 판단하는 것이 더 유용하다.

PER 10, PBR 1이라는 기준은 절대적인가요?

아니다. 업종·시장 상황에 따라 평균 수준이 크게 다르다. 성장주가 몰린 산업은 PER이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고, 전통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어 절대 기준보다 업종 내 비교가 중요하다.

PER·PBR과 ROE는 어떻게 다른가요?

ROE(자기자본이익률)는 회사가 자기자본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이고, PER·PBR은 그 회사의 현재 주가가 이익·자산 대비 비싼지 싼지를 보여주는 가격 지표다.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두 종류를 함께 봐야 “좋은 회사”인지 “좋은 가격”인지를 구분해서 판단할 수 있다.

PER·PBR만 보고 매수 결정을 내려도 되나요?

PER·PBR은 어디까지나 가격 수준을 가늠하는 1차 참고 지표일 뿐이다. 회사의 재무 안전성, 성장성, 산업 전망 같은 다른 요소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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